작년 3377억 리터 되돌려줘...'물 재충전 프로그램' 500대 기업 중 최초 달성

▲ 코카콜라가 2015년 글로벌 판매량 기준 음료 제조에 사용한 물의 115%에 상응하는 1919억 리터의 물을 자연과 지역사회에 재충전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전량을 재충전하겠다는 '물 재충전 프로그램'의 목표를 5년 일찍 달성했다. ⓒ 코카콜라
▲ 코카콜라가 2015년 글로벌 판매량 기준 음료 제조에 사용한 물의 115%에 상응하는 1919억 리터의 물을 자연과 지역사회에 재충전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전량을 재충전하겠다는 '물 재충전 프로그램'의 목표를 5년 일찍 달성했다. ⓒ 코카콜라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글로벌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2015년 3377억 리터의 물을 자연으로 환원하는 등 CSV(Creating Shared Value, 가치공유창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2015년 1919억 리터의 물을 자연에 ‘재충전’해, 자사의 음료 제조에 사용한 물을 자연과 지역 사회에 되돌려 보내는 ‘물 재충전 프로그램’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폐수 처리를 통해 환원한 물까지 합치면 총 3377억 리터에 달한다. 

이는 포춘 선정 500대 기업(Fortune 500 company) 가운데 최초로 물 재충전 목표(aggressive water replenishment target)를 달성한 것이다.

코카콜라는 2005년부터 전 세계 71개국에서 ‘물 재충전 프로그램(water replenishment program)’을 실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인도 등 깨끗한 물이 부족한 국가의 지역 사회에 식수를 공급하고 수자원을 보호한다.

이를 통해 작년 사용량의 115%에 달하는 물을 자연과 지역사회에 환원했으며, 이는 물 재충전 프로그램의 목표를 5년 앞당겨 달성한 것이라고 코카콜라 측은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안전한 식수원 확보, 유역 보호, 생산적 물 사용 등의 사업을 펼치면서, 정부, 시민사회, 민간 단체들과 협업해 248개의 ‘지역사회 물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코카콜라는 2015년 총 3377억 리터의 물을 환원했다. 물 재충전 프로젝트를 통해 1919억 리터, 폐수처리를 통해 1458억 리터를 자연과 지역사회에 되돌려 보냈다. ⓒ 코카콜라
▲ 코카콜라는 2015년 총 3377억 리터의 물을 환원했다. 물 재충전 프로젝트를 통해 1919억 리터, 폐수처리를 통해 1458억 리터를 자연과 지역사회에 되돌려 보냈다. ⓒ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2014년에서 2015년까지 2.5% 정도 물 사용 효율성을 개선해 2004년 이후 누적 개선 수치가 27%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코카콜라가 환경단체인 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와 함께 실행한 전 세계 물 사용 평가를 거쳤으며, 다국적 컨설팅 업체 림노테크(LimnoTech)와 딜로이트(Deloitte)가 물 재충전 성과를 검증했다. 

코카콜라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음료 제조에 사용하는 모든 물은 지역 사회의 수원에서 가져오며, 생산한 음료는 대부분 그 지역 사회에 판매한다”며, “코카콜라가 음료 제조에 사용하는 물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장 밖 지역 사회의 물 자원을 보호하는 이유는 지역 사회가 경영 활동 전개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물 재충전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위생, 교육 등 생활 개선을 지원하고, 기후 변화 적응 지원, 수질 개선 및 생물다양성 증진, 물 관련 이슈들에 대한 정책적 관여 및 인식 제고 등 환경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 코카콜라
▲ ⓒ 코카콜라

무타르 켄트(Muhtar Kent) 코카콜라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은 코카콜라를 마실 때마다 회사가 책임감 있는 물 사용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물 자원 보호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대표적 물 재충전 프로그램에는 WWF와 파트너십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보존 프로그램’, 코카콜라 아프리카 재단(Coca-Cola Africa Foundation)이 진행하는 ‘재충전 아프리카 이니셔티브(Replenish Africa Initiative)이 있다.

또 2020년까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하는 ‘한 방울 한 방울이 모두 중요하다(Every Drop Matters)’ 프로그램, TNC, 펨사 재단(FEMSA Foundation),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을 핵심 파트너로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해 지역 12개국에서 50개의 물 펀드에 투자하는 프로그램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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