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김소정 기자]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 프로그램을 실행한다고 30일 영국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실험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마존 기술부 직원 등 수십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고정적으로 근무하고 나머지 14시간은 근무 시간 자유 선택제를 적용한다.

아마존은 이벤트 업체 이벤트브라이트의 홈페이지에 “축소 근무제 하에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풀타임 근로자 임금의 75%를 받지만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받으며, 원하면 주 40시간 근무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공식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주 30시간 근무제로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가족 및 근로문제 연구소 소장 엘런 갈린스키(Ellen Galinsky)는 “많은 회사들이 축소 근무제를 실행할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아마존과 같은 대형 회사의 주 4일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앞으로 축소 근무제가 받아들여지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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