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김소정 기자] 2015년 미국 자선 순위 13위 기업인 코카콜라는 ‘물’과 ‘건강’ 분야에 집중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15위인 유통업체 타겟도 ‘건강’ 관련 부문에 기부의 폭을 넓히고 있다. 14위인 AT&T는 온라인 IT 교육을 지원하며 젊은이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들 기업의 자선 사업은 이미지 쇄신, 사업 기반 다지기, 장기적 사업 투자의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부 13위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펩시, 네슬레 등 전세계 음료 업체와 마찬가지로 환경을 파괴하는 생수병을 대량 생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10년간 자선 사업의 분야를 ‘교육’에서 ‘깨끗한 물’과 ‘건강한 삶’으로 확대했다.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환경기술 재단(GETF)의 아프리카 식수원 공급과 식수 개선, 위생 교육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카콜라 임직원이 교육, 예술,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현금 액수는 매년 1만 달러에 이르며, 2015년 코카콜라의 총 기부액은 1억1730만 달러다.
◇기부 14위 ‘AT&T’
통신 회사 AT&T는 자사의 사업과 긴밀한 ‘IT교육’에 기부하고 있다.
포춘은 AT&T가 ‘미래의 직원’의 교육에 투자를 한다는 목적으로 2008년부터 3억5천만 달러를 고등학교 중퇴자 수를 줄이는 프로젝트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AT&T는 또한 온라인 교육업체 유다시티(Udacity)와 연계하여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나노디그리’는 프로그래밍, 웹 개발, 모바일 앱 개발 등 IT 개발자 교육 중심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AT&T는 2015년 위성 텔레비전 회사인 디렉TV(DirecTV)를 인수하면서 기부액을 30%정도 늘려 1억1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부 15위 ‘타겟’
대형 할인 쇼핑몰인 타겟은 제품 라인을 축소하고, 자선 사업 분야도 점차 줄이면서 ‘건강(Wellness)’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타겟은 최근 미국 유니세프 펀드(U.S. Fund for UNICEF)와 함께 '피트니스 트래커' 팔찌를 개발했다. 이 팔찌는 판매용이지만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되었으며, 사용자가 피트니스 목표를 달성하면 타겟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
타겟은 또한 자연주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의 판매도 늘리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2014년 타겟의 ‘유기농’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17% 상승했으며, 이는 전체 식료품 판매율 성장보다 4배나 높다.
타겟의 2015년 총 기부액은 1억11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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