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골드만삭스 2억 7640만 달러, 엑슨모빌 2억 6800만 달러 내놔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미국에서 기부 상위 기업에 손꼽히는 골드만삭스, 엑슨모빌, 쉐브론 등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뭘까?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에이즈, 말라리아 같은 질병 치료제 개발이나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분야에 수백만 달러를 아낌없이 내놓고 있다.

베네수엘라, 아프리카와 같은 빈곤에 허덕이는 제3세계 국가의 질병 문제해결에 뛰어들고, 남녀 임금격차로 인한 사회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지구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세부적인 기부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이들은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인 자선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 포춘
▲ 골드만삭스 ⓒ 포춘

◇기부 4위 ‘골드만삭스’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특색 자선사업인 ‘1 만 명 여성’, ‘1만개 중소기업’ 프로그램이 여성 사업가와 중소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금융공사의 대출을 원활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행된 ‘1 만 명 여성’ 프로그램은 자금접근성이 떨어져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여성 중소기업가들을 대상으로 대출창구를 개설해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사업자금을 대출 받은 여성 사업가의 90%가 대출금을 조기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 자선사업 및 사회투자 책임자로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정권에서 교육문화부 차관보를 지낸 디나 포웰을 고용한 후 금융위기사태를 겪으면서 기부액을 늘렸다.

미국 자선활동 전문 매체인 필랜스로피 크로니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5년 2억7640만 달러를 기부해 세전 수익의 3%를 기부했다. (500대 기업 평균 세전 수익 기부비율은 1%) 또 골드만삭스는 자사 직원들의 조언에 기초한 ‘기부자 조언기금’을 통해서도 기부를 하고 있다.

▲ 엑슨모빌 ⓒ 포춘
▲ 엑슨모빌 ⓒ 포춘

◇기부 5위 ‘엑슨모빌’

엑슨모빌은 말라리아 방지, 여성의 경제적 활동 지원과 교육 분야에 기부하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2015년 기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부액을 13.2%나 늘려 2억6800만 달러를 내놓았다.

2014년 공개내역에 따르면 엑슨모빌 재단은 수 십개의 전국대학과학캠프에 8만 달러,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에 50만 달러, 국제여성인권단체인 ‘바이탈 보이스(Vital Voices)’ 및 힐러리 클린턴이 설립한 국제 여성 단체에 190만 달러를 지원했다.

▲ 쉐브론 ⓒ 포춘
▲ 쉐브론 ⓒ 포춘

◇기부 6위 ‘쉐브론’

포춘에 따르면 에너지 기업체인 쉐브론은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의 경제 발전과 아프리카 산유국을 위한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지원하고 있다.

쉐브론 관계자는 “여성 사업가를 지원하는 것이 성불평등을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는다”며 “라틴아메리카 가정의 40%는 여성 가장이 꾸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쉐브론은 YPF와 함께 아르헨티나 ‘loma campana’ 광구를 운영하고 있다. 필랜스로피 크로니클에 따르면 쉐브론의 2015년 기부금은 2억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쉐브론은 또한 클린턴 재단과 과학기술교육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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