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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주간브리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순혈주의’ 깬 파격 인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삼성’ 주목’
  • SR타임스
  • 승인 2021.11.28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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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에는 롯데그룹이 유통부문 대표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기존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일본불매운동, 코로나19까지 잇단 악재를 맞으며 올해 3분기까지 롯데쇼핑 등 그룹의 실적부진이 이어진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빠른 추격자’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는 분석입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올해 LG그룹 인사는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유임해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해 미래를 대비한 ‘안정 속 혁신’으로 요약된다는 평가입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LG그룹 지주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에 선임돼 그룹 전반의 사업을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대표이사에는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승진 발령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 만의 미국 출장을 마무리하면서 ‘미래’와 ‘뉴 삼성’을 키워드로 남겼습니다.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는 것인데, 투자를 확대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업계에서도 제2 반도체 신화 창출을 해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소동맹 사업 추진도 주요 이슈였습니다.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가 미래 주요 에너지원이 될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리며 국내외 기업들과 잇달아 사업 제휴를 맺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 실적부진 칼 빼든 롯데 신동빈…순혈주의 버리고 '외부 인재' 대거 수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위기의 롯데를 구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정통 롯데맨' 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 경영 체계를 완전히 바꾼 것. 순혈주의 체제의 보수적 분위기인 롯데그룹을 감안하면 이번 정기인사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롯데는 지난 25일 롯데지주를 포함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직 구조도 기존 비즈니스 유닛(BU, Business Unit) 체제를 대신해 헤드쿼터(HQ, Head Quarter) 체제를 도입한다. 특히 롯데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상현(58) 전 홈플러스 대표를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수장에 '정통 롯데맨'이 아닌 외부 인사가 임명된 것은 1979년 롯데쇼핑이 출범한 후 처음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LG

◆ ‘인재·신사업’ 강조한 LG, 신임 COO에 권봉석 LG전자 사장 선임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LG그룹 지주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에 선임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전반의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 COO 산하에 경영전략부문과 경영지원부문이 신설되면서, 권 부회장은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강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LG 등 6곳은 이달 24~25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구 회장의 리더십 강화 ▲젊은 인재 육성 ▲신사업 지속 발굴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지난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에 따른 ‘안정 속 혁신’ 추진에 중점을 둔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KBS뉴스화면 캡쳐

◆ 이재용 부회장 귀국…북미 출장으로 ‘뉴삼성’ 탄력

이달 14일 북미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3시 50분께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10박 11일간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해 ‘뉴삼성’을 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귀국길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 참 좋은 출장길이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 등을 보고와 마음이 무거웠다”며 “반도체 관련 나머지 얘기는 추후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이 복귀한 지난 8월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간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신사업에 240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중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GS칼텍스의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GS칼텍스

◆ 정유사, 친환경 바람…수소동맹 잇단 확대

국내 정유사가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가 미래 주요 에너지원이 될 수소 등 친환경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늘리며 국내외 기업들과 잇달아 동맹을 맺고 있는 것. 세계적인 추세가 된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4대 정유사들은 국내외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친환경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시대에 기존 정유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4대 정유사의 협력 상황을 보면 ▲SK에너지-듀산퓨어셀 ▲에쓰오일-삼성물산 ▲GS칼텍스-LG화학 ▲현대오일뱅크-할도톱소(Haldor topsoe·덴마크) 등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KBS 뉴스화면 캡쳐. ⓒKBS

◆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채용비리 항소심 무죄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조 회장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로부터 청탁받은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 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기 특정 지원자 3명의 지원 사실과 인적 사항을 인사부에 알려주고,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특정 지원자가 기본적인 스펙을 갖췄고, 다른 지원자들과 같은 과정으로 합격을 해 부정 통과자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신한금융 한 내부 인사는 “이번 판결로 최고경영자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의 관계자들이 개막식에서 테이프 컷팅식 세리머니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 서울 모빌리티쇼 가보니…규모 줄었지만 눈길끄는 볼거리 '풍성'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와 반일 감정 등 다양한 이유로 불참한 기업들이 많아 앞서 2019년 제1·2전시장에서 진행된 행사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볼거리는 풍성하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이날 국내에 첫 공개했다. 기아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니로' 2종(하이브리드차, 전기차)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GV70'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독일3사(벤츠·BMW·아우디)는 신차를 이번 쇼에 대거 전시했다. 벤츠는 이번에 전기차 EQS·AMG EQS53 4매틱+·EQE·EQB 등 4종을 국내 첫 공개했다. BMW는 전기차 iX와 i4, iX3 3종을 포함한 콘셉트카 미니 스트립 2종, 전기바이크 CE04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기차 SUV 'Q4-e트론', 2세대 'A3 세단', 'Q2'의 부분 변경 모델, 콘셉트카 1종 등 4종을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했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경험을 축적해 서울모빌리티쇼를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 왼쪽부터). ⓒ각 사

◆ 건설사 CEO 연임 '관심'…인사적체·중대재해처벌법 변수 되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임기 만료일이 내년 3월로 정해졌다. 임 부회장은 임기가 연장되면 4연임으로 10년 이상 집권하게 된다. 임 부회장은 2013년 취임 후 위험도가 높은 해외사업을 줄이고 사업성을 선별해 수주에 나섰고 국내 주택사업에서 브랜드 자이(Xi)를 필두로 분양사업을 늘렸다. 이에 GS건설은 2014년 2분기부터 7년 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의 연임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코로나로 막힌 해외사업 대신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4위를 기록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80억원) 보다 14.8% 감소한 수치다. 또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70억원) 보다 49.9% 줄었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310억원) 보다 63.3% 늘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철거 중 발생한 붕괴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권 사장의 책임과 이미지 쇄신 등 과제가 있다.

 

SR타임스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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