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공장 부지 결정 전망…모더나 본사 방문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본격적인 해외 경영 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첫 북미 출장행에 올랐는데, 5년 만의 미국행을 통해 ‘뉴 삼성’으로의 속도를 내기 위한 반도체 공장 투자 등에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결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보기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해 정부와 국내 반도체 업계의 부담을 완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파운드리 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만큼 공장 부지로 거론되는 텍사스주 오스틴 또는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 중 하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뉴 삼성'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인 지난달 25일 '뉴 삼성'을 화두로 꺼내서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번 출국을 통해 백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전날 공항에서 모더나 측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모더나 본사 소재) 보스턴에 갈 것 같다”며 백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지난달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 243만5,000회분가량을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모더나의 백신 원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힘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 동선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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