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영화 안정적 영화 제작 기반 마련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CJ ENM(대표 허민회)은 할리우드 콘텐츠 투자회사인 ‘라이브러리 픽쳐스 인터내셔널’(이하 LPI)과 해외 로컬 영화 제작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PI는 지난해 5월 할리우드 톱 탤런트 에이전시 ‘CAA’가 북미 이외의 국가에서 현지 산업을 선도하는 로컬 영화 제작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안정적인 자본력을 보유한 투자 파트너를 확보하게 돼 지속적인 로컬 영화 제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CJ ENM 영화사업본부는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시아와 터키 등지에서 영화 투자 제작사로 활발하게 입지를 넓혀왔다. 베트남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작 ‘내가 니 할매다’를 비롯해 현재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TOP 20 중 6편이 CJ ENM의 작품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작 개봉한 ‘사탄의 숭배자’는 역시 최고 공포영화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터키에서 ‘오늘부터 패밀리’, ‘7번방의 기적’과 같은 흥행작을 투자 배급한 바 있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은 “LPI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 콘텐츠에 투자하려는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동남아와 터키와 같은 성장 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향후 3년간 LPI가 CJ ENM이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에서 제작하는 현지 로컬영화에 최대 50%까지 투자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