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웰컴 투 X-월드. ⓒ·트리플픽쳐스 · 시네마달
▲담쟁이, 웰컴 투 X-월드. ⓒ·트리플픽쳐스 · 시네마달

- '페뷸러스' · '마치다군의 세계' · '몽마르트 파파' ·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됐던 ‘담쟁이’가 28일 개봉한다.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 예원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다. 이 영화의 연출은 맡은 한제이 감독은 “처음 ‘담쟁이’ 기획 의도 자체가 퀴어 영화라기 보다는 가족 영화로 불렸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기획 의도였고, 제가 생각하는 가족이란 피가 섞이지 않아도 진짜 내 편, 끈끈한 유대관계의 믿음이 있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한태의 감독의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 ‘웰컴 투 X-월드’는 남편 없이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엄마 ‘미경’과 그런 엄마를 보며 비혼을 선언하게 된 딸 ‘태의’가 독립하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페뷸러스, 마치다군의 세계. ⓒ찬란 · 디오시네마
▲페뷸러스, 마치다군의 세계. ⓒ찬란 · 디오시네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페뷸러스'는 SNS시대를 살아가는 서로 다른 세 여자 ‘클라라’, ‘로리’, ‘엘리’가 진짜 친구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여성 영화로 오는 11월 5일 관객들과 만난다.

35mm 필름으로 영화 고유의 감성을 살린 동화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는 '마치다군의 세계'는 모두를 좋아하지만 정작 사랑은 몰랐던 소년 ‘마치다’가 모두를 싫어하는 외톨이 소녀 ‘이노하라’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되는 청춘 무비다. '행복한 사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등 섬세한 감수성 연출이 특징인 이시이 유야 감독 작품으로 오는 1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몽마르트 파파,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트리플픽쳐스 · 커넥트픽쳐스
▲몽마르트 파파,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트리플픽쳐스 · 커넥트픽쳐스

한편, 올해 초 개봉했던 '몽마르트 파파'가 오는 11월 19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민병우 감독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아버지인 민형식의 퇴임 이후의 삶을 추적하며 시작된 작품이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님, 앞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퇴직 후 제2의 삶에 대한 고민과 노년기 웰에이징’에 대해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는 일평생 봉쇄 구역을 떠나지 않는 11명 수도자들의 겸손하고도 거룩한 삶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세상 끝의 집-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3부작 다큐멘터리의 극장판이다. 엄격한 헌장을 따라 철저하게 침묵을 지키며 고독과 스스로 선택한 가난 속에서 수도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아시아 유일의 분원, 경북 상주에 있는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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