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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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전환 따른 순익 감소분 제외시…당기순익 2조671억 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1조9,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금융지주로 전환하면서 회계처리변경에 따른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이 발생해 2조 원대 순익 시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주전환 변수를 제외하면 경상기준 최대 실적이다

7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9,04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 상 순이익 감소분을 제외하면 2조671억 원 규모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을 보면 5조8,940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우량기업 위주의 대출, 핵심예금 증대 효과로 인한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480억 원으로 1.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이자이익 가운데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폭이 17.1%로 가장 컸다. 외환·파생 관련 비이자이익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부문의 순이익은 2,240억 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1조5,4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카드가 1,14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우리종합금융이 474억 원, 지난해 새로 편입된 우리자산신탁이 311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 우리금융 자산건정성 ‘긍정적’

우리금융은 그룹기준 NPL 비율이 0.45%, 연체율 0.33%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비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34%였다. 우리금융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훼손 우려 속에서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2019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의 실적발표로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11조2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익기준으로 신한금융이 3조4,035억 원으로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KB금융이 3조3,118억 원, 하나금융이 2조4,08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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