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우리금융, 안성 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그룹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정부가 대구·경북권의 대기업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수도권 지역에서의 수요를 대비해 그룹 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방안은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위원회’에서 논의됐고 앞으로 수요가 생길 경우 연수원을 즉각 치료센터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안성 연수원은 총 102개실, 300개 침상과 내부 조리시설 등을 갖췄다. 우리금융은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연수원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미 그룹 내 임직원들의 모든 집합연수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태여서 연수원 제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9일부터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 총 400명에게 매일 수제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총 2,05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