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 왼쪽부터).

- 배터리 소송전 이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첫 만남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양사 CEO가 16일 전기차 배터리 기술 관련 소송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양사에 따르면 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서울 모처에서 배터리 소송전과 관련해 만났다. 이 자리에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LG화학은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부의 노력이 있었다"며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사 관계자들은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소송과 관련한 각사의 입장을 이야기했다"면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양측은 서로를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침해로 고소한 상태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 빼내기를 통해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지난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도 지난 6월 국내에서 LG화학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달 3일에는 미국 ITC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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