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현 현대자동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왼쪽)와 짐 코페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 ⓒ현대차·기아
▲홍승현 현대자동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왼쪽)와 짐 코페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 ⓒ현대차·기아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고온형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생산 업체인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 이하 어드벤트)와 함께 수소 사회 대중화를 위해 손잡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어드벤트 본사에서 어드벤트사와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어드벤트는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소재 생산 업체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말까지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및 스택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최대 200도에서 정상 작동되는 초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도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에 비해 안정적이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저온형 수소 연료전지는 높은 가격대의 백금 촉매를 기반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초고온형 연료전지는 비교적 적은 양의 촉매로도 구동이 가능해 별도의 시스템 단순화가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이온전달소재 및 촉매를 어드벤트에 공급한다. 어드벤트는 이를 활용해 MEA 생산과 공정 기술을 지원하고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바실리스 그레고리우 어드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효율적인 미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온실가스 감축에 큰 영향을 줄 고성능 연료전지 솔루션 구축이라는 현대차∙기아의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는 “탈탄소화를 목표로 양사의 연료전지에 대한 노하우 및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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