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6일 마북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국내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6일 마북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국내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총 17개사와 업무협약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가속화를 위해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체를 구성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6일 마북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총 17개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odel Based Development, 이하 MBD)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고도화된 SDV 개발을 위해서는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대차∙기아는 MBD 기반의 개발 모델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이 가능해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등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D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및 가상 개발 환경 구축에 대한 투자 효율성 향상과 개발 솔루션의 표준화∙공유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 시스템에 대한 통일성 확보는 각 사가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에는 차량용 제어기 개발사, 소프트웨어 및 가상검증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로버트보쉬(Robert Bosch),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 HL만도, 디스페이스(dSPACE), 매스웍스(MathWorks), 슈어소프트테크(SureSoft Tech), 시높시스(Synopsys), 아이피지오토모티브(IPG Automotive), 이타스(ETAS), 컨트롤웍스(ControlWorks), 벡터(Vector) 등 총 19개의 분야별 전문 기업들로 구성된다.

컨소시엄은 제어기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그룹과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기술그룹으로 구분해 상호 전방위 협력을 이어간다.

컨소시엄 참가 기업들은 정기적인 기술 공유로 각 사 실무진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확보로 SDV 가속화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기아는 컨소시엄 참가자들의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최종 산출되는 표준환경의 공용화를 추진해 개방형 SDV 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바탕의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라며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상호 기술교류로 동반성장을 통해 진보된 SDV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해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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