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를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대차·기아는 다음달까지 1차 협력사 360여개사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교육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교육을 시행했고 이달 13일과 19일 각각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주 교육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개요 및 대내외 동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론 및 실습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부분은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CDP 서플라이체인(CDP Supply Chain)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 절차 및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CDP 서플라이 체인은 공급망(협력사)의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CDP의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가입했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 협력사들은 ▲에너지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탄소중립 전략 ▲감축목표 수립과 실행 여부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및 이행 현황 등의 정보를 CDP에 공개하고 점검받는다.

현대차·기아는 장기적으로 협력사에 탄소저감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중립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전환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원소재 확보, 제품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관리하는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협력사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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