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철새
시베리아 칼바람이
무리 지어 남하하는 날,
괴정동 가남지(佳南池)에 새 보러 간다.
큰고니 철새와 텃새 물닭이 펼치는
희끗희끗 평화한 새 세상.
대한(大寒) 추위가
베란다 창문 틈으로 파고든다.
칼바람 타고 부화한
보고 들은 적도 없는
겨울 철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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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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