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엄마의 잔소리
엄마의 마음으로 아낌없이 주는 무
줄기는 김장 김치, 잎은 시래기
너, 쓰레기 아니고
비타민 품은 시래기.
밥상 위 배추 우거짓국
포기하지 말라, 우거지상 하지 마라
20여 년 전 엄마의 잔소리가 들린다
눈시울이 붉어지고, 입 모양은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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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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