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새와 나무
“누가 내 얼굴에 똥 쌌어?”
새똥 벼락을 맞은
어린 포도나무가 울먹이며 말한다.
“삼복 간 뿌리질을 하는 너에게 주는 선물,
유기농 웃거름이야.”
신궁 비둘기가 청아하게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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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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