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 미니병과 일광 스노우맨 전구로 장식된 산타의 집 포토존. ⓒ최나리 기자
▲칠성 미니병과 일광 스노우맨 전구로 장식된 산타의 집 포토존. ⓒ최나리 기자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소통과 교류의 분위기가 한층 활성화된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랜드마크가 될만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거나 신박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팝업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핫’하고 ‘팝’하게 사람(피플)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현장 탐방으로 조명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도심 한복판에 그린 산타가 나타났다고?, 산타는 빨간색 아니야?”

팍팍한 일상을 비집고 기존에 짜인 생각을 살짝 비틀면 뜻밖의 유쾌함으로 힐링의 순간을 얻을 때가 있다. 롯데칠성사이다의 그린 산타 이야기도 바로 그 맥락에서 시작한다.

7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국민음료 롯데칠성사이다가 핵심 기획인 ‘프로젝트 칠(Chil)’의 일환으로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일광전구(IK)와 함께 초록빛 따뜻한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아낸 팝업스토어(이하 팝업)를 꾸몄다.

이번 팝업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 건물 1층 전체를 활용해 운영한다. 롯데칠성×일광전구 팝업의 콘셉트인 ‘그린 산타’와 ‘일상비일상의틈’이라는 건물 네이밍도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신박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롯데칠성의 그린 산타 이야기가 벽면에 적혀있다. ⓒ최나리 기자
▲신박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롯데칠성의 그린 산타 이야기가 벽면에 적혀있다. ⓒ최나리 기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또는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를 나와 도로를 따라 걸으면, 쉽게 눈에 띄는 칠성사이다 병 이미지로 디자인된 거대한 유리문이 ‘그린 산타를 만나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별도의 디지털 예약 웨이팅 시스템이 필요치 않으며,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현장 상황에 따라 바로 입장하거나 일정 시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다. SR타임스가 방문한 15일은 심상찮은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개점과 동시에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팝업 내부로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팝업 내부에는 그린 산타 복장을 한 현장 담당자들이 코스별로 안내한다. 특히, 이번 팝업이 여느 다른 팝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한정판 굿즈, 특별한 포토존은 물론이고, 3가지 미션을 수행해 선물을 받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제로 칠성사이다 시음과 함께 미션 스탬프를 받을 카드가 주어진다. 뒤쪽으로 보이는 칠성 미니병은 시음용 컵 인증샷 이벤트 수행시 받을 수 있다. ⓒ최나리  기자
▲입구에 들어서면 제로 칠성사이다 시음과 함께 미션 스탬프를 받을 카드가 주어진다. 뒤쪽으로 보이는 칠성 미니병은 시음용 컵 인증샷 이벤트 수행시 받을 수 있다. ⓒ최나리 기자
▲팝업에 방문해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 ⓒ최나리 기자
▲팝업에 방문해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 ⓒ최나리 기자

팝업에 입장하면 제로 칠성사이다 시음과 함께 소정의 미션을 수행한 후 받을 수 있는 스탬프(도장)를 찍기 위한 엽서 크기의 카드를 나눠 준다. 팝업 공간 내 해당 미션은 ▲병뚜껑 핀볼 가위바위보 ▲인터렉션 DID(일명 화면 터치게임) ▲색연필을 이용한 컬러링 체험 등 총 3가지다. 각 미션 결과에 따라 별도 선물도 주어지고, 전체 미션 완료 후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입장 초반에 받은 제로 칠성사이다 시음용 컵도 허투루 버릴 수 없다. 팝업 공간 장식과 함께 시음용 컵의 인증샷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를 넣어 SNS에 올리면, 귀여운 칠성 미니병이 증정된다. 

이와 함께 칠성 미니병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산타의 집 거실, 그린 산타 썰매, 선물 양말이 가득 걸린 벽난로 등 각양각색 포토존도 빠질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인생 네 컷을 찍을 수 있는 별도의 포토부스도 있다. 무엇보다 3단계 미션인 컬러링 완성 작품으로 꾸며진 갤러리 벽면도 눈길을 끈다. 

▲팝업스토어 한정판 굿즈들이 진열된 테이블. ⓒ최나리 기자
▲팝업스토어 한정판 굿즈들이 진열된 테이블. ⓒ최나리 기자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도 다채롭다. 칠성×일광 콜라보 조명과 조명 파우치, 팝업 상징이 그려진 엽서, 데코스티커, 씰스티커, 페이퍼웨이트(문진), 인테리어북, 핀배지, 이중 유리컵 등이 준비됐다.

현장 담당자는 “미션 게임을 진행할 때는 고객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신나게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그에 대한 반응도 좋다”며 “굿즈 중에서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니 직접 손글씨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기 위한 한정판 엽서를 찾는 고객이 꽤 많고, 콜라보 조명과 이중 유리컵도 주목 받는 상품들이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는 ‘프로젝트 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기 위한 다양한 팝업을 고심해서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팝업에서는) 롯데칠성사이다라는 메가브랜드의 친숙하고 상쾌한 이미지와 일광전구의 따뜻함을 주는 느낌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체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일광전구 크리스마스 팝업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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