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R5) 사옥 전경. ⓒ삼성전자
▲경기 수원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R5) 사옥 전경. ⓒ삼성전자

- 반도체 사업 2030년까지 171조원 투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2023년 세계 1위 목표

-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 및 신사업 역량 강화인프라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이하 삼성)가 앞으로 3년 동안 전략산업 분야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미래를 열고 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기업으로서, 다가올 3년의 변화에 대한 한국 경제와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18~2020년 총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사업에서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는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에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의 투자 강화를 통해 오는 2023년 세계 CDMO 생산량 1위 달성∙CDMO 시장 30% 점유를 달성하고, ‘제 2의 반도체 신화’ 창출로 이어갈 계획이다.

통신 사업에서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통신 장비 및 차세대 망 운영 등 신사업 영역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신기술과 신사업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차세대 OLED∙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화 및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기술을 이끌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통상적 채용 규모는 3만명이지만,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4만명을 첨단산업 위주로 채용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공채제도를 유지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로, 약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청년 S/W 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늘려 장기적인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C랩(벤처) 사업을 확대하고, 전국적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는 등과 더불어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NGO) 대상 공익사업 진행과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삼성은 미래성장의 기틀이 되는 기초과학 역량과 원천기술의 확보를 위한 R&D 지원도 확대했다. 이어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앞으로 3년 동안은 지원 규모를 3,500억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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