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에서 성과를 거둔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연구팀 손준우, 최시영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심혜지 학생, 박윤규 박사, 이동규 학생(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에서 성과를 거둔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연구팀 손준우, 최시영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심혜지 학생, 박윤규 박사, 이동규 학생(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삼성전자

삼성전자, 2013 15,000억원 출연해 과학기술 분야 지원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국내 대학 연구팀의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가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손준우·최시영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반도체 미세화에 따라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열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7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로 선정돼 3년간 지원을 받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집적 반도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 성과로 인정받아 지난 18일(영국 현지시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실제 반도체 소자 제작에 활용하기 위해 산화물 반도체와 전극 사이의 저항 감소, 소자 크기에 따른 전기적 특성 제어 등 관련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손준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단결정 상전이 산화물의 우수한 특성을 기존 실리콘 반도체 소재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초저전력 초고밀도 메모리 등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 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금까지 682개 과제에 8,865억원을 지원했다. 또, 국제학술지에 총 2,130건의 논문이 게재됐으며, 이 가운데 네이처(7건), 사이언스(7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189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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