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 제71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영예…국내외 언론·평단 극찬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지난 1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다. 이 작품에는 배우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SCREENDAILY),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다”(VARIETY),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 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THE GUARDIAN),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지더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DEADLINE)라는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베를린 영화제를 통해 ‘인트로덕션’은 은곰상 각본상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세 번째 은곰상을 받았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을 시사회를 통해 접한 국내 언론과 평단은 “젊고 신선해진 홍상수의 실험, 여전히 즐겁다”(영화평론가 정지욱), “일상의 언어들로 채워진 우리의 삶, 모두 괜찮다고 말하는 감독의 손길”(YTN스타 김성현), “흑백으로 톤다운 시켜 잔잔하지만 파도처럼 넘실대는 충동이 스크린에 일렁인다”(영화평론가 오진우), “홍상수 세계의 확장에 관한 ‘인트로덕션’”(CBS노컷뉴스 최영주), “6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여운은 굉장하다! 놀라운 체험을 선사하는 홍상수의 진화된 예술!”(필더무비 최재필), “영사사고 아님! 실험영화를 방불케하는 홍상수의 아름다운 터닝포인트”(씨네플레이 문동명), “홍상수 감독에게 젊은 새 얼굴이 생겼다. 새로운 변주의 시작일까 아니면 변주의 기원일까?”(국제신문 이원), “마치 홍상수의 세계를 처음 엿보는 것처럼, 다시 시작되는 낯선 풍광. 홍상수에게 느껴지는 것은 ‘영화’라는 여전함”(KBS독립영화관 송치화), “여전히 단출한 시선, 미화 없는 일상, 기성과 순수의 마찰, 새로 다듬은 반복을 지나 입문하는 홍상수 월드”(SR타임스 심우진), “찡하다. 황홀하고 덧없음이여! 남몰래 방황하는 순례자의 노래 같은 영화”(한국뉴스투데이 곽은주), “홍상수 월드를 문틈으로 엿보는 듯한 느낌! 언제나 그랬듯, 그는 영화를 통해 사유한다”(키노라이츠 손은), “아버지, 연인, 어머니에 관한 흑백 옴니버스 영화 ‘인트로덕션’”(대자보 임순혜) 등의 호평을 보냈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인트로덕션. ⓒ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또한, “‘인트로덕션’을 이루는 프레임의 평면은 더이상 신비로운 구조의 건축물이 되길 꿈꾸지 않고, 그저 그 한가운데에 두 사람의 포옹이 새겨지길 기다린다. 다른 모든 것들을 지운 채, 사람과 사람이 포개지는 ‘작고 아름다운’ 순간의 힘만을 절실하게 믿고 남겨두면서 영화는 과연 자신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까. 과연 한 편의 '영화'로 성립될 수 있을까. 지금 홍상수에게는 이 질문만이 전부인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남다은 필로 편집장), “새로운 문 앞에서 망설이는 세상 모든 ‘지금’의 발견. 감독 홍상수는 당연하다는 듯 또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송경원 씨네 21 기자), “‘인트로덕션’은 두려우면서도 아름다운 감정의 파고로 우리를 터치한다. ‘인트로덕션’은 소품이 아니라 짧은 대작이다.”(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평론가) 등 국내 평론가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인트로덕션’은 27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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