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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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5대 금융그룹, '신종코로나' 피해 선제적 대응 목적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에 나선다.

4일 KB금융그룹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노령층·저소득 가정 등을 대상으로 총 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전국 1900개 지역아동센터와 301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의 감염 예방 물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감염 예방 키트 지원(3000개)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KB금융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 국내로 입국해 격리 수용중인 교민들이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리브모바일(Liiv M) 유심칩 600개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숙박·관광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총 1,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각 50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대 1.3%포인트까지 우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우한 폐렴으로 입원·격리된 개인이나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및 병의원·여행·숙박·공연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개인은 1억 원까지, 기업은 5억 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0% 이내 대출금리 감면과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도 유예하기로 했다. 기존 대출고객이 질병 피해를 입었다면 심사결과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연기가 가능하며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 상환금 납입유예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또한 여행·숙박·음식점 등 업종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5억 원 이내의 긴급자금을 신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총 한도는 3,000억 원이다.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 이내로 감면한다.

해당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대출 연장을 지원하고 최장 6개월 이내로 분할상환을 유예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확산속도가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내 기업 및 소상공인 중심으로 가시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의 업종에 피해가 예상되는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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