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전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전경 ⓒ신한금융그룹

-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안정적인 리더십 유지 목적

- 업권별직무 전문성 강화에 방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 13일 차기 회장에 사실상 연임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2기 조직구성이 19일 마무리됐다. 이날 신한금융은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연임됐다. 이날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된다.

구체적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에는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한 이건혁 김앤장 고문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그룹 부문장 후보로는 장동기 GMS사업부문장과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이 연임 추천됐다. 퇴직연금사업부문장에 안효열 부사장보가 신규 선임됐다. 지주 부사장보에는 노용훈 CFO를, 상무에는 박성현 CSO와 방동권 CRO를 신규 추천했다.

또 그룹 자산운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JP 모간 등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박태형 현 한국투자공사(KIC) 상무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영입된다.

이날 자경위는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차세대 리더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회사 CEO의 연임 배경을 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업황의 어려움 속에서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1등 카드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10년 이상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수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차후 신한생명과의 화학적 결합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류(一流) 신한'으로 나아갈 사실상 2020년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며 “원신한(One Shinhan)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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