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액 225.1조 원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225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가운데 화장품,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 자동차 판매액 증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 카드이용실적’을 통해 이 같은 이용행태를 발표했다.
업종별 승인액을 보면 도·소매업(자동차 판매, 도매,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 소매 포함)은 5.8% 늘었다. 온라인 거래가 늘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면세점을 중심으로 소비증가가 원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작년 4분기 37조1,5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4% 상승했다.
화장품 판매액(9조1,743억 원)과 면세점 판매액(6조7,603억 원)은 각각 21.5%, 38.7% 늘었다.
승용차 판매액(14조3천128억원)은 11.6%가 늘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세제지원 정책 종료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렸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국산 신차와 수입차 구매가 늘면서 증가폭이 컸다.
이와 함께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5.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도 11.0% 증가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보건·의료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은 12.1%가 늘었다. 전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외부활동이 늘면서 스포츠 시설이나 오락문화 분야에서 카드 결제가 확대된 것이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카드 승인액은 85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건당 평균 승인액은 3만9,392원으로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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