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0.25bp, 1bp=0.01%포인트)여파에 따른 것이다. ⓒSR타임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0.25bp, 1bp=0.01%포인트)여파에 따른 것이다. ⓒ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0.25bp, 1bp=0.01%포인트)인하 여파에 따른 것이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축소되는 만큼 예금금리 조정으로 방어에 나선다. 기준금리 인하로 전체적인 시장금리가 하락하다보니 자연스레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게 되고 이에 따른 예금금리 역시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예고한 우리은행·KEB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30bp 낮췄다.

2%대 상품이었던 하나은행의 ‘e-플러스 정기예금’과 ‘N플러스 정기예금’의 금리 인하 폭이 가장 크다.

두 상품은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 17일 이미 한 차례 인하(25bp)된 것까지 합치면 두 차례에 걸쳐 총 55bp나 하락했다. 이날 금리는 각각 연 1.45%, 1.50%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예·적금 중 적립식예금인 ‘T핀크적금’을 제외하고 최소 15bp에서 최대 30bp까지 일제히 내렸다. T핀크적금은 다음달부터 15bp 오른 연 2.10% 금리로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주요 상품의 예금금리를 10~30bp 인하했다. '우리 SUPER주거래 정기예금'과 '우리자유적금(1년 이상~2년 미만)' 금리는 각각 30bp 떨어진 1.60%, 1.15%로 내려갔다.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들 역시 수신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적립식·거치식예금을 10~30bp 인하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주요 상품의 금리를 15~25bp 내렸다. 제주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최소 9bp에서 최대 24bp까지 수신금리를 낮췄다.

이외에 신한은행·KB국민은행은 예금금리 인하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기준금리 인하 폭인 25bp 내에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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