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국무총리표창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권형민 한국산업은행 팀장, 가수 장나라, 이 위원장, 가수 태연(김태연), 배우 정해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국무총리표창 수상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권형민 한국산업은행 팀장, 가수 장나라, 이 위원장, 가수 태연(김태연), 배우 정해인.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제10회 ‘금융의 날’을 맞아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이 새로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금융권에 신뢰받는 금융,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혁신경제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기반으로 금융권과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정보유출, 불공정거래를 언급하며 “금융사고는 국민의 재산을 침해하고 금융권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금융인들의 금융사고 방지 노력과 정부의 금융 안정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전체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는 거대한 전환이 절실하며, 그 시작이 바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며,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조성, 금융규제 혁신,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금융권이 과거 산업화를 적극 뒷받침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이 혁신경제로 도약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은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경제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적 금융정책에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념식 수상자 중에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금융교육 확산 등의 공로가 소개됐다.

금융의 날은 1964년 ‘저축의 날’에서 시작돼 금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금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10회를 맞아 총 192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혁신금융)은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이, 국민훈장석류장(포용금융)은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이 수상했다. 장 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IT 시스템 개발과 대체 거래소 출범 지원으로 증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김 팀장은 취약계층 맞춤 상담 서비스와 금융사기 예방 특허 출원 등으로 금융 안전망 강화에 힘썼다.

포장은 혁신금융 부문 정지영 한국수출입은행 팀장, 포용금융 부문 김성호 케이뱅크 차장과 백소윤 국민은행 계장, 저축·투자 부문 정재희 육군 5군단 대령에게 돌아갔다.

대통령표창은 혁신금융 권형민 한국산업은행 팀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포용금융 광주광역시 북구·경남신용보증재단·제주수눌음센터, 저축·투자 류가진 배곧초등학교 교사와 가수 장나라 등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표창과 금융위원장표창도 다수 수여되며, 수상자들은 기업 성장 지원,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금융교육 확산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금융의 날은 금융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금융인과 그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고객이 함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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