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전산센터 화재로 금융시스템 마비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와 안양 전산센터에서 열린 ‘2025년 금융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직접 주재하고, 금융 인프라의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코스콤 전산센터 화재로 주요 금융시스템이 마비되고, 유언비어 확산으로 금융시장에 공황매도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코스콤, 금융보안원 등 8개 금융 유관기관과 안양시청,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 육군 부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소방서와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화재 진압, 인명 대피, 데이터 백업 전환, 금융시스템 복구 절차 등을 점검했으며, 금융시장 혼란 확산 시 대응 시나리오를 놓고 기관 간 협조체계를 검증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전산센터 화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 인프라의 기능이 마비되고 국민 생활 전반에 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과 대응이 곧 금융의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본시장이 도약하고 있는 만큼,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이 시장 신뢰의 핵심 토대가 돼야 한다”며 “평소 재난 대비 훈련이 위기 때 실질적인 대응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도 “이번 훈련은 임직원 모두가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장애 제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핵심기반 마비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을 보완하고, 금융기관별 시스템·시설 리스크 점검과 대응 매뉴얼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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