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에 동참하기로 했다. ⓒ 테슬라코리아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에 동참하기로 했다. ⓒ 테슬라코리아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13개 완성차 브랜드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과 각 완성차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국내외 브랜드 17곳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대상은 단종된 차종을 포함해 총 13종(제네시스 3종 포함)이다.

현대차 9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1종은 중국 CATL 제품을 사용했다. 제네시스 3종은 모두 SK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기아는 단종 모델을 포함한 7종 가운데 5종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종은 생산 기간에 따라 이들 두 회사 또는 CATL 제품을 사용한다.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2종에, 르노코리아는 3종에 모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KG모빌리티는 2종에 모두 중국 BYD(비야디)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수입차 가운데 BMW는 단종 제품을 포함해 전기차 7종 중 4종에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다. 2종은 CATL 배터리를, 나머지 1종은 삼성SDI와 CATL 배터리다.

메르세데스-벤츠 7종의 전기차 중 2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나머지 5종에는 중국 CATL 및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EQE 차종을 비롯해 EQS에는 CATL 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1종의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14종에 삼성SDI 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볼보 2종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폴스타는 폴스타2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고, 폴스타4에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도 전날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렉서스는 유일한 전기차 모델인 RZ450e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 솔루션즈'(PPES)의 제품을 채택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전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사용한다. 또 지프와 푸조는 총 3종의 전기차에 모두 CATL 제품이 탑재됐다.

한편 수입차 가운데 롤스로이스와 미니(MINI)는 아직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