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홍보 모델이 다회용 봉투 도입을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CU 홍보 모델이 다회용 봉투 도입을 소개하고 있다. ⓒBGF리테일

- 11월 24일 1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시행 맞춘 조치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모든 점포에 1회용 봉투 발주를 제한하고 다회용 봉투로 전환한다.

CU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편의점 1회용 봉투 전면 사용 금지에 맞춰 이달부터 다회용 봉투로 전환을 시도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으며 오는 11월 2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기존 3000㎡ (907평)이상 대규모 점포와 165㎡ (49평)이상 슈퍼마켓으로 한정됐던 비닐봉투 사용 금지 범위가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CU는 지난주 점포 안내문을 통해 지난 1일부터 현재 사용 중인 1회용 봉투의 발주가 단계적으로 제한됨을 알리고 다회용 봉투 사용을 권장하는데 나섰다. 

CU는 11월 개정안 시행에 맞춰 점포의 1회용 봉투의 재고 조절을 위해 모든 점포의 1회용 봉투의 발주를 1배수로 제한한 뒤 10월부터는 아예 발주 자체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 CU는 다회용 쇼핑백과 종이 봉투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점포가 향후 시행될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예행단계를 거친다. 3분기 내로 종량제 봉투도 판매할 예정이며 다회용 쇼핑백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CU는 1회용 봉투 사용 금지를 앞두고 올 초부터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맹점 사전 교육과 대체안을 도입해 새롭게 변화되는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PLA 봉투는 100%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돼 퇴비화 조건 매립 시 스스로 분해돼 환경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봉투다. 하지만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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