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출시된 CU의 400바 나초코·나망고 2종 ⓒBGF리테일
▲지난 15일 출시된 CU의 400바 나초코·나망고 2종 ⓒBGF리테일

- 출시 이틀 지났지만 서울 편의점 매장엔 제품 거의 없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CU의 초저가 아이스크림 '400바 나초코·나망고'가 출시된 지 만 이틀이 지났지만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400바'가 홍보를 위한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CU는 지난 15일 여름 시즌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초저가인 400원짜리 아이스크림 '400바 나초코·나망고'를 내놨다.

하지만 기자가 서울의 일부 편의점들을 방문한 결과, '400바 나초코·나망고'는 찾을 수 없었다.

▲서울의 한 편의점 아이스크림 코너 냉동고 위에 아이스크림 할인 리플렛이 붙어있으나 400바는 찾아볼 수 없다. ⓒ박현주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아이스크림 코너 냉동고 위에 아이스크림 할인 리플렛이 붙어있으나 400바는 찾아볼 수 없다. ⓒ박현주 기자

17일 서울 용산구 A편의점 직원은 "'400바 나초코·나망고'는 없다"며 "점포가 발주를 신청하려면 낱개로 주문할 수 없고 40개입으로 구성된 '한 박스'로 주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주변 직장인들이 4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점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매장은 발주 신청 후 다음날 들어오는 편인데 주말이 끼면 제품을 받아보시는데 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전날 기자가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의 B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했다. 해당 편의점 직원은 "400원짜리 아이스크림은 없다"며 "사실 저희는 매장이 작아서 물품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발주할 때 새로운 상품 하나를 넣으려면 다른 상품 하나를 비워야 되는데 점포들의 운영 스타일이나 발주 계획이 저마다 다르다"면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재고들이 빠져나가야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CU 앱 포켓CU의 '핫이슈 상품'이나 '재고조회' 카테고리에서 400바를 보유한 인근 편의점 매장을 확인해 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앱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400바 나초코·나망고'의 재고는 서울 시내 매장에서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강남구 일부 편의점에만 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초저가 아이스크림이 생색내기용 마케팅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포켓CU 검색결과 서울 강남구 일부 CU 매장에서만 재고가 확인되는 '400바 나망고' . ⓒ박현주 기자
▲포켓CU 검색결과 서울 강남구 일부 CU 매장에서만 재고가 확인되는 '400바 나망고' .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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