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취약계층 이용 노후공공건축물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취약계층 이용 노후공공건축물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 노후 공공건축물에 총 2,130억 원 지원

-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 등 정주환경 개선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년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건축물 841건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948억원으로 국비는 2,130억원이 투입된다.

그린리모델링은 단열 성능 향상,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국토부는 각 광역지자체별 대표 사업지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해 공사비 추가 지급이나 기술자문 등을 통해 지자체가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등 노후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해 에너지성능을 향상시키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토부와 LH는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 말 사업공모를 거쳐 사업요건 충족여부 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841건의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841건은 용도별로 ▲어린이집 399건(47%) ▲보건소 384건(46%) ▲의료시설 58건(7%)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202건(24%), 비수도권 639건(76%)으로 나타났다.

총 사업비는 2,948억원 규모로 용도별로는 ▲어린이집 1,168억원(40%) ▲보건소 1,113억원(38%) ▲의료시설 668억원(23%)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753억원(26%), 비수도권 2,195억원(74%) 규모다.

한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2050 탄소중립과 같이 범국가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국민 삶의 질 개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판뉴딜 10대 과제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총 834건이 추진되고 있다.

▲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 설명. ⓒ국토교통부
▲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 설명. ⓒ국토교통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은 단열보강, 로이복층창호, 전열교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 원장은 “외풍으로 싸늘하던 어린이집이 따듯하고 아늑한 공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바뀌어 아이들이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도 정말 만족해 하신다”고 말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20% 이상은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그린리모델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촉진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 확대 등 건축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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