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사무실 ⓒSR타임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사무실 ⓒSR타임스

- 오는 3월 27일 입찰 마감…내달 26일 시공사 선정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한남3구역 시공사 재입찰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기존에 참여했던 3개사가 참여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용산구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기존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찰보증금 1,500억 원 중 25억 원을 미리 현금으로 납부했다.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 원의 현금 및 700억 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이번에 조합은 혁신설계, 이주비 무상지원 등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기존에 지적한 내용들은 모두 제안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은 사업비·이주비 무이자 제공, 임대주택 제로 등의 조건을 내걸어 '과열 경쟁'으로 번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가 현장점검에 나서 20여 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나오면서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절차가 다시 진행됐다.

특히, 지난 입찰때와는 달리 조합 측은 단독 시공 조항을 추가했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아파트를 지을 경우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3월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오는 4월 16일 건설사 합동 설명회를 진행하고 이어 26일에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에 지하6층~지상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만 1조8,88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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