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오른쪽)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 시작 전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문재호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오른쪽)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 시작 전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문재호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롯데카드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 재발급 신청이 100만건에 달해 속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발급 신청이 100만명까지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하루 최대 6만장까지 발급이 가능해 이번 주말까지는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보안 패치 누락으로 해킹 피해가 발생해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번호 등 결제에 필요한 정보까지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고객 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사로서 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실수이자 잘못”이라며 “소비자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ISMS-P 인증을 받고도 사고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인증 문제라기보다 내부 정보보호 관리가 부실했다”고 시인했다.

경영진 교체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는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판을 받았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자해 보안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롯데카드 매각 추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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