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저감 건설자재 적용…탄소배출량 30% 이상 저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탄소중립사회 선도 계획을 4일 밝혔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현재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 방식이다. 내재탄소량은 건축 원자재의 생산, 운송과 건축 시공,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말한다.
해당 건설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 재활용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여타의 자재에 비해 월등히 낮은 탄소배출량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현대제철의 철근과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
철근의 경우 탄소발자국 수치가 0.451㎏CO2e/㎏으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EPD)을 받은 동종 철근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 0.481㎏CO2e/㎏(2024년 10월 기준)보다 6% 낮은 값을 보인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0.555㎏CO2e/㎏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CO2e/㎏(2024년 4차 저탄소제품 기준)보다 69% 낮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 상태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 단계에 있다.
한편, 현대건설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 시멘트를 적용했다는 가정하에 탄소배출량을 평가해본 결과 내재탄소 부분에서 기존 건축물 대비 30% 이상 낮아진 탄소배출량을 보여 탄소저감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평가는 국제적 건물 전과정 평가의 표준기법(ISO 14040, ISO 21931-1, EN15804)에 따라 수행한 결과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와 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의 활동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건설 산업 분야에서 의미있는 탄소저감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2023년부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관련 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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