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열연제품. ⓒ현대제철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열연제품. ⓒ현대제철

中·日 열연강판, 올해 전체 수입량 96% 차지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현대제철이 중국산 후판에 이어 수입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AD) 제소’를 진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했다. 

열연강판은 자동차구조용, 강관용, 고압가스용기용 등으로 제조돼 자동차·건설·조선·파이프·산업기계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이 제품은 연간 철강재 수입량의 20~30%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열연강판 수입량은 343만톤으로 이중 중국은 153만톤, 일본은 177만톤으로 양국 물량이 96%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후판 제품뿐만 아니라 열연강판에 대해서도 산업피해 심각성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며 적극적으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씨엠, 세아제강, KG스틸 등 중견 제강사들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를 반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철강재를 공급받아 후공정한 제품을 판매하는데 반덤핑 과세로 수입산 열연강판의 가격이 오르면 원가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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