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食)·주(酒)'. 음식과 술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은 술을 부르고, 술을 맛있게 먹기 위해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하겠다는 헬시플레저가 '食'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과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는 '酒'의 트렌드다. 유통·주류업계에서는 각각의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하거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기자가 맛본 제품의 생생한 체험기를 전한다. <편집자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동원F&B가 새로운 참치 캔 제품 '동원맛참'을 지난달 내놨다.
동원F&B는 참치캔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참치 전문 식품사인 만큼 '동원참치'를 활용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참치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예컨대 '동원참치 큐브', 동원참치 스프레드' 등이 있다. 큐브는 덮밥위에 뿌려먹을 수 있고, 스프레트는 빵에 발라먹을 수 있게 고안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20년 4조원대로 커졌고 지난해엔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간편식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것. 물가가 오른 탓에 많은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지 않게 되고 1인가구가 늘면서 소량으로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는 것을 선호해서다.
그러면서 유통업계에선 밀키트뿐만 아니라 보다 조리하기에 용이하고 다양한 맛을 살린 제품을 출시하거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소스, 국물 티백 등이다. 통조림도 통상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간편식 제품군 중 하나다.
동원F&B가 지난 8월 30일 출시한 동원맛참은 2종(고소참기름·매콤참기름)은 일반 살코기 참치 통조림에 참기름과 특제소스를 넣어 하나의 통조림으로 내놨다. 별도 조리 없이 밥에 바로 먹는 '2세대 참치캔'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자는 2종 중 '동원맛참 고소참기름'을 15일 먹어봤다.

동원맛참 고소참기름은 확실히 참기름이 더해져서 맛이 고소했다.
동원참치는 뻑뻑하고 담백한 맛이라면, 이 제품은 참기름이 참치에 스며있어 더 부드러우면서 참기름의 감칠맛이 어우러졌다.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캔이 찌개나 볶음 등 각종 요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면, 동원맛참은 참기름이 스며들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에 최적의 맛을 내도록 고안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흔히 참치 비빔밥을 만들 때 참치 캔의 기름을 빼고 참기름과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먹곤 한다.
이 동원맛참 고소참기름은 적정한 간과 양의 참기름이 이미 들어있기 때문에 따로 참기름을 넣지 않아도 돼 조리하기에 간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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