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글로벌 가입자 수 변화.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글로벌 가입자 수 변화. ⓒ현대자동차·기아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자사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전세계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 차량 이용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기존 실시간 길안내,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최근에는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정보로 한층 더 진보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과 처리 속도를 높여 최적 경로 안내 등 커넥티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차량이 늘면 이들이 생성하는 교통 신호, 차량의 센서 정보와 운행 정보 등 각종 데이터의 양이 증가한다. 이러한 빅데이터 확보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적용, 데이터 분석·처리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3년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지역을 확대해, 현재 총 50여개 국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글로벌 가입자 수는 2018년 100만명, 2021년 500만명, 2022년 800만명, 2023년 1,000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2026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가입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 미운영 지역으로 서비스 진출을 검토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글로벌 주요 서비스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강화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제 전환과 맞물려 고도화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0월 SDV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으며, 특히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결합하고 가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의 카 라이프를 위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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