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기아가 소비자 편익 관점 배터리 구독(리스)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기아는 현대캐피탈, 신한EZ손해보험,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미산업운수, 상록교통과 지난 3일 서울 중구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실증 결과를 기반으로 2024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전기차 초기 구매부담을 낮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기아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총괄기획 및 전기차(EV) 공급, 폐배터리 매입 및 활용처 확보를 담당한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리스 상품 개발, 신한EZ손해보험은 배터리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실증사업 대상인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미산업운수, 상록교통는 시범 서비스 운영 및 정식 서비스화에 필요한 비용 효율성,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사들은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잔존가치 산출 표준모델 수립을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 배터리 구독 서비스 사업의 단점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계약 종료 시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사에 이관해야 하며, 구독 중인 배터리 고장이 발생할 경우 고객이 모든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기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배터리 잔존가치를 높여 고객 부담 월 구독료를 최소화하고, 차량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비자 관점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배터리 전용 보험을 개발해 구독 중 사고·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안전장치까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