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장기 투자 계획.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중장기 투자 계획. ⓒ현대자동차

'현대 모터 웨이' 실행에 '35조8,000억원' 투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약 30조원을 투자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3~2032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재무 계획 중 35조8,000억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해, 현대 모터 웨이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 모터 웨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추진 등 3가지 전략이 골자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 33만대,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판매목표 달성 시 2030년 주요 지역(미국, 유럽, 한국) 내 전기차 판매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53%에 육박할 것이라고 현대자동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소,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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