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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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트거리·안내사인·벽화 등 적용해 테마거리 조성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경관개선 공사를 이달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지난 1980년 무렵부터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무역을 위해 모여든 곳이다. 이들이 상점과 식당을 열어 중앙아시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골목이 조성됐다. 이 주변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의류 쇼핑몰 등이 몰려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구는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일대를 쾌적하고 특색 있는 명소거리로 조성하고자 지난 2020년 서울시 경관개선사업에 응모해 사업비(시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도로포장, 안내물 설치, 골목길 정비 사업을 1년 5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그러면서 구는 중앙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고 유목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카펫 패턴을 도입한 카펫 거리를 조성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강한 색채를 활용한 안내물도 설치했다.

거리 벽면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 이미지를 디자인해 거리를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어두운 골목에는 거리 브랜드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BI 패턴을 적용한 고보조명과 CCTV,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범죄예방을 강화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이국적인 정취에 동대문패션타운이 인접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만 노후된 환경이나 보행문제, 특색부족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경관이 쾌적하고 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돼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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