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맨 오른쪽). ⓒ한국전력
▲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맨 오른쪽). ⓒ한국전력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전력(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해외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 참여 및 지원을 통해 해외원전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전략의 후속조치로서 원전수출 금융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민간금융간 협력체계 구축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수출사업은 타(他)발전사업 보다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고 건설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UAE원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힘입은 것처럼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은 앞으로 원전 수출에 있다.

이번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책·민간금융기관이 원전금융에 참여하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한수원은 앞으로 정책·민간금융기관 대상 원전금융 세미나 개최, 실무자간 핫라인 개설 등을 통하여 원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K-원전수출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전·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K-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다. UAE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한수원은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 참여 및 지원을 통해 향후 해외원전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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