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사업 안정성 높아”…건설업계 컨소시엄 시공 활발

- 브랜드 시너지 효과로 주거 만족도 높아

- 금호건설·GS건설 서울 강서구 컨소시엄 분양 앞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2개 이상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가 인기다.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시공해 사업 안정성과 상품성이 높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컨소시엄 단지는 총 27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2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컨소시엄 단지가 3곳을 차지했다.

먼저 우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급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가 718.31대 1의 성적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또 ▲‘세종자이 더 시티’ 199.68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183.24대 1을 기록하며 각각 7위, 8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를 브랜드 시너지 효과로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각 건설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에서 집약되는 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수요자들 선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공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시세는 올해 8월 3.3㎡당 6,2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3㎡당 분양가 2,185만원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마포구 평균 매매가 4,128만원에 비해도 2,000만원 비싸다.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평촌 더샵 아이파크(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는 3.3㎡당 3,762만원으로 분양가(1,501만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안양시 동안구 평균 매매가 2,63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분양 아파트가 다수 예정됐다.

9월에 금호건설·GS건설 ·대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980-19번지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59㎡ 523가구 중 348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에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가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49~84㎡ 1,265가구 중 2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에 '시티오씨엘 4단지'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4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컨소시엄 단지도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에 짓는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가 하반기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41가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