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참여
-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단일명 사용으로 컨소시엄 입찰 나서
- 상계1구역 내 노후주택 매매가 상승세…관리처분인가 전 호가 올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수주전이 예고됐다.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1구역 조합(715명 규모)은 지난달 11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노후주택·무허가건축물이 밀집된 저평가 지역이었고 구릉지대가 있어 조합 설립은 2005년에 이뤄졌지만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최근 사업이 진척을 보이는데 역세권 장점과 더불어 수락산이 뒤에 자리하고 있고 이미 분양이 끝난 구역을 제외하면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상계1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오는 2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총 4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납부해야한다.
앞서 상계1구역 재개발은 노원구 상계동 6-42번지 일대 면적 8만6,432㎡ 면적을 대상한 정비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7개동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 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36㎡ 178가구 ▲42㎡ 121가구 ▲47㎡ 44가구 ▲59㎡ 498가구 ▲75㎡ 203가구 ▲84㎡ 344가구로 총 1,09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상계1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라는 점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입지 장점으로 대형사의 입찰 참여가 대거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컨소시엄 시공에 대해 금지했었으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같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며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는 상계1구역 주변에 이미 분양을 완료한 각 기업의 브랜드 새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계1구역에 경우 서울 내 얼마 남지 않은 재개발 택지고 입지 장점이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지역민들의 빠른 이주가 가능한 지역이고 최근에는 관리처분인가 전 33평형(84㎡)대를 위주로 새 아파트 로얄층 입주가 보장되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매물을 찾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계1구역 내 단독·다가구 주택의 매매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상계1구역 매물은 지난 3월까지 59㎡전용이 4억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달부터 사업에 속도가 붙자 같은 평형대 매물이 5억5,000만원에서 6억원 사이에 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계1구역은 상계뉴타운(1~6구역)에 포함되는 지역으로 이미 분양을 마친 4구역·6구역을 제외하면 뉴타운 내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이다.
상계2구역은 지난 1월 대우건설·동부건설과 시공계약을 체결했고 상계3구역은 재개발 해재지역으로 공공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근 4구역과 5구역은 각각 지난 2009년 입주, 2008년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상계6구역은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들어섰으며 오는 오는 2023년 6월 입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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