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제과·빙그레, “아이스크림 할인점 점포 확장세 영향↑”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1년. 빙과업계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었을까. 식음료업계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특수를 누린 가운데 빙과업계도 갖은 악재에도 불구, 성장세를 보였다.

21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롯데제과와 빙그레 모두 예상외로 2019년 대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빙과업계 빅2는 실적 개선의 공통적인 이유로 ‘아이스크림 할인점’ 점포 확장세를 들었다. 업계는 외부활동이 자제되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내부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주택가에 입점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무인점포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아이스크림 할인점 주요 고객에 대량 구매자가 많아 이 또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롯데제과와 빙그레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빙그레는 코로나19로 인해 내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가정 수요가 증가해 비수기에도 실적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롯데제과는 코로나19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전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 전 성수기 기간이 2019년 대비 더워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정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의 구매비중이 높지만 온라인 구매량도 소소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제과&빙그레 로고 ⓒ각 사 로고
▲롯데제과&빙그레 로고 ⓒ각 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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