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8년, KT·LGU+ 6년 연속 선정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8일 동방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나란히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정부에서 국내 20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하여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9차례 평가가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0개 기업 중 연속 8년 이상 최우수는 SK텔레콤 등 3개 기업 뿐이다. SKT는 통신사 중 가장 오랜 기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SKT는 “지난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지원에 주력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SKT는 지난해 동반위 및 주요 협력사들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보호 및 특허 비용 ▲5G, AI 교육 · 컨설팅 지원 ▲금융(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 바로 프로그램) ▲협력사 임금·복리후생 등 전방위 상생 협력을 추진해왔다.
올해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 하에서 SKT는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1100억 원 규모 상생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약 1,600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인 동반성장펀드 통해 긴급 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기도 했다.
▲재택근무 및 마케팅솔루션 무상 지원 ▲인재 확보를 위한 온라인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방역마스크 배포 등 민첩하게 협력사 고충을 덜어줬다.
KT는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선정 배경으로 KT는 중소·벤처 협력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보호와 같은 경쟁력 강화 지원 ▲ 제조 및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자금조달 지원을 통한 경영 개선 ▲5G 장비 국산화 등 협력사와의 공동R&D지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 지원의 경우 2013년 이후 2019년 10월까지 150여개(중복 포함)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자이텍스(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700억 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KT는 중소·벤처기업의 핵심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임치(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제도)에서 최초 비용은 물론 갱신 비용까지 지원 중이며, 영업비밀 원본증명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KT는 특허청과 영업비밀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국내 1호 기업으로 체결한바 있다. 2015년부터 아이디어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용역에 대해 비밀유지 특수조건을 계약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KT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의 제조, 경영 혁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산업안전재해 위험이 높은 업종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경영인증 취득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통합해 공사현장의 안전개선 및 근로자 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7년부터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하여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KT 간 공동 R&D를 추진하여 15억 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했다. 협력사의 R&D 역량 제고 및 신규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입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선금 지급한도 확대, 저리 대출 지원, 대금 조기 집행 등 현금 유동선 개선에 힘썼으며, 지속적이고 안전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도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해 상반기 700억원 규모로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 원 늘린 7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들의 통신장비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개발, 테스트 베드 및 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에 2022년까지 3년간 총 2,22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를 2013년부터 8년째 운영 중이다. 모든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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