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으로 ‘반사이익’ 가능성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7조8,982억 원 규모의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수출 계약 중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장비와 솔루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민간 통신사업자를 위한 주파수 경매를 완료했다. 그간 주파수 부족으로 5G 통신망을 크게 늘리지 못했던 버라이즌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국 5G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 통신사들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있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캐나다,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5G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겠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이 자리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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