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LG유플러스, 5G 기반 코로나19 방역로봇 선봬

- KT, 매드포갈릭서 ‘AI서빙로봇’ 상용화 위해 시범 서비스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언택트 시대를 맞아 5G 활용한 다양한 로봇을 선보인다. 음식점 서빙에서부터 방역 로봇까지 비대면 업무가 필요한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방역로봇이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코로나19방역로봇이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체온 검사, 안내 및 방역, 운송 기능부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요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로봇 대비 높은 효율성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방역 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한 후 하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로보티즈와 ‘5G/MEC기반 자율주행 로봇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로봇에 5G를 적용해 대용량의 영상·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함으로써 로봇의 자율주행성능을 개선하고, 향후 로봇관제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많은 수의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를 이용한 초저지연 통신환경을 제공, 로봇이 다양한 장애물과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로봇과 관제센터 간 원활한 통신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장 상주 인력 최소화를 위한 제품적재·원격정비·순찰·방역 등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적용분야를 공장·물류 등 산업 뿐 아니라 안전·환경 등 다양한 실생활에 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모델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KT AI 서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KT
▲모델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KT AI 서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KT

KT는 지난 1일 엠에프지코리아와 함께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서빙로봇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서 운용된다.

AI 서빙로봇은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정밀한 주행 기술로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유연하게 회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KT는 육체적 노동으로부터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2019년 12월 기가지니 호텔로봇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난 4월에는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호텔로봇을 출시하는 등 AI 호텔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로봇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왼쪽), 서상철 퓨처로봇 대표(TV화면 속 왼쪽에서 두번째), 명홍철 넷온 대표(TV화면 속 왼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4일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왼쪽), 서상철 퓨처로봇 대표(TV화면 속 왼쪽에서 두번째), 명홍철 넷온 대표(TV화면 속 왼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4일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퓨처로봇, 얼굴인식 솔루션업체 넷온)과 ‘5G기반 AI방역로봇(이하 5G 방역로봇)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가 선보이는 5G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얼굴인식과 온도측정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특히 5G 방역로봇에는 국내 로봇 최초로 다중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돼,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동시에 인식하며 0.3초 이내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 인식결과로 ‘턱스크’, ‘입스크’처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판별해준다.

5G 방역로봇에는 초정밀 온도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도 탑재됐다. 평균 ±0.3도에서 최대 ±0.5도의 오차범위로 온도를 자동 측정해줘, 37.5 이상의 고위험자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파악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3개 사는 5G 방역로봇의 기술검증을 위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부터 H+양지병원과의 실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등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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