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3개월 새 외화자금 9조1,479억 원 증가
- 코로나19 악재 속…수익률 ‘답보’상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 4대 은행이 운용중인 외화자금 규모는 올해 1분기까지 3개월간 10조원 가량 급증했으나 이자수익률은 하강곡선을 그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저금리 기조 속에 외화 조달이 용이해졌지만 투자효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11일 각 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중 4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이 운용중인 외화자금 평균잔액은 139조3,0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30조1,615억 원) 보다 3개월 사이 7.0%(9조1,479억 원)나 증가한 액수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올 1분기 외화자금 평균 잔액은 45조1,897억 원으로 지난해 말 43조1,528억 원에서 4.7%(2조369억 원)나 늘었다.
이어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30조9,186억 원에서 올 1분기 32조9,832억 원으로 6.7%(2조646억 원) 증가했고, 우리은행이 31조6,155억 원에서 32조6,247억 원으로 3.2%(1조92억 원) 확대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증가규모가 가장 컸는데, 올 1분기 28조5,118억 원으로 지난해 말(24조4,746억 원)보다 16.5%(4조382억 원)나 급증했다.
문제는 이자수익률 하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국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외화조달 금리도 덩달아 낮아졌다. 싼 값으로 외화를 구할 수 있게 됐지만 상대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여건 자체는 비우호적이란 평가다.
통상 은행권의 외화자금 운용은 외화대출금, 매입외환, 유가증권 이라는 3대 축으로 이뤄진다. 이 중 운용비중이 가장 높은 외화대출을 보면 올해 1분기까지 3개월 사이 운용자금 규모 자체는 소폭 늘었지만 이자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신한은행의 경우 외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13조98억 원에서 올 1분기 14조3,447억 원으로 10.2%(1조3,349억) 급증했지만 외화대출 이자수익률은 3.26%에서 2.93%로 0.33%포인트 줄었다.
가장 운용비중이 높은 외화대출에서 수익률이 하락하다보니 조사대상 은행의 올해 1분기 전체 외화자금 운용 이자수익률도 평균 2.23%로 지난해(2.72%)보다 0.49%포인트나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외화 자금 운용 이자수익률이 지난해 말 2.47%에서 올 1분기 2.09%로 0.38%포인트 떨어졌고, 신한은행은 2.84%에서 2.25%로 0.59%포인트, 우리은행도 2.80%에서 2.26%로 0.5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 역시 2.78%에서 2.33%로 0.45%포인트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해외진출 국내기업과 현지기업을 중심으로 한 외화자금 운용 자체가 축소된 영향”이라면서 “코로나19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호적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해법을 찾을 수 없어 시중은행의 부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 입장에서 자산성장률 둔화와 기업 여신 경쟁 심화로 이자이익 관련 수익성이 약화된 상황인데, 코로나19로 국내 기업과 가계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이 1순위 업무로 떠오른 상황이라 선뜻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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