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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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부터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여·수신금리도 본격적으로 0%대 진입할 전망이다. 통상 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과 경영전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신금리를 결정한다.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시중은행들이 여수신상품의 금리산정을 위한 시장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현재 각 은행의 정기예금 주력 상품의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는 1%에 못 미친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0.9%,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0.8%, NH농협은행 NH포디예금 0.95%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는 은행 수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은행으로선 예·적금에 내주는 금리는 적게 주고 대출금에 받는 금리는 높게 받는 것이 이득”이라며 “신(新) 예대율 규제와 오픈뱅킹 제도 도입으로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예·적금 금리를 내리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NIM)방어를 위해서는 시중은행들로썬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요 은행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하가 단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신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금리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출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과 변동형으로 나뉜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예·적금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한 비용(금리)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내리면 주택대출 변동금리 역시 내려간다.

주택대출 변동금리 역시 이미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예·적금 금리 인하에 따라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15일에 공시되기 때문에 주택대출 변동금리가 기준금리 조정을 반영하기까진 시차가 있다. 하루 또는 주 단위로 바뀌는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금융채는 실시간으로 금리가 움직여서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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