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JTBC 뉴스화면 캡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JTBC 뉴스화면 캡처

- 호텔·레저 사업은 구조 개편
- 저수익 자산·비주역 사업 매각···항공·물류 등 핵심사업 집중

[SR(에스알)타임스 신유림 기자]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7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 대표이사가 맡도록 한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있는 호텔·레저 사업은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될 경우 조 회장이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되 이사회 의장은 다른 사외이사에게 넘기게 된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해 11월 거버넌스위원회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또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칼호텔네트워크 소유의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도 매각하기로 했다.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인천’도 사업성을 검토,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룹 내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항공운송 사업은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할 방침이며 타 항공사와 조인트 벤처 확대, 금융·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 등 협력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물류사업의 경우 ㈜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물류센터, 컨테이너 하역 사업 집중 육성과 육상운송·포워딩·해운·유류판매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우주사업, 항공정비(MRO), 기내식 등 전문 사업 영역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항공 IT 부문과 함께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그룹사의 ICT 사업은 효율성과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칼은 추후 별도 이사회를 열어 주총 안건과 날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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